스페이스X, 잇단 폭발사고에도 2026년 화성 탐사 강행... 스타십 개발 박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내년 화성 탐사를 위해 실험용 스타십 로켓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높이 120m의 스타십 로켓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 우주기업은 스타십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지난 5월 중순 드래곤 우주선 담당 직원들을 스타십 프로젝트로 이동 배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5년 1월과 3월 연이은 고공 테스트 실패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스타십 상단부가 이륙 후 수분 만에 폭발하면서 카리브해 상공에 잔해가 흩어져 지역 항공 교통에 차질을 빚었다.

시장 영향

최근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연간 발사 횟수를 5회에서 25회로 늘리고, 잔해 위험구역을 800해리에서 1,600해리로 확대하는 것을 승인했다. 엔지니어링 임원 샤나 디에즈는 X에 "올해 초 스타십이 확실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부 물자 3만kg 이상을 전 세계로 수송하는 스타폴이라는 군사 화물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추가 개발을 위해 약 1억49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탐사 일정은 2026년 지구와 화성의 유리한 위치 배열 및 트럼프 행정부의 NASA 예산 우선순위와 맞물린다. 트럼프의 예산안은 화성 관련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추가하는 한편, 다른 NASA 프로그램은 60억 달러 이상 삭감했다.

화성 탐사를 위해서는 궤도상 연료 보급 능력을 포함한 주요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으며, 화성 임무를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 3번의 연료 보급이 필요하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의 2027년 달 착륙선 변형 모델 지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인류의 화성 정착을 목표로 20여년 전 스페이스X를 설립한 머스크는 최근 2026년 화성 비행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