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유럽 최초 전기 수직이착륙기 유인비행 성공에 주가 급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NYSE:EVTL)의 주가가 화요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유럽 공역에서 최초로 전기 수직이착륙기의 유인 날개비행에 성공했다.

버티컬의 VX4 시제기는 영국 코츠월드 공항에서 이륙해 날개로 양력을 발생시키는 제어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영국 민간항공청(CAA)의 승인을 받은 이번 비행은 VX4 항공기의 상용 인증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번 비행에서는 3만 건 이상의 비행 데이터가 수집됐으며, 항공기가 시뮬레이션과 일치하는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시험비행 조종사인 사이먼 데이비스는 이 역사적인 비행을 수행했으며, 기술적으로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VX4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조종이 매우 즐거웠다"며 부드러운 조종성과 낮은 소음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버티컬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CAA가 발급한 설계조직승인(DOA) 하에 날개형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기를 시험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승인은 상용 운항에 필요한 기종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핵심 단계다.

CAA는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과 협력하여 VX4의 인증 절차를 여러 관할 구역에서 간소화하고 있다.

날개비행 단계는 버티컬의 시험 프로그램 중 세 번째 단계다. 이를 통해 VX4는 로터 추력 대신 공기역학적 양력을 이용해 일반 항공기처럼 비행할 수 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까지 수직 이착륙에서 수평 순항으로 전환하는 완전한 유인 전환 비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영국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조나단 레이놀즈 기업통상부 장관은 이를 "영국 항공우주 산업의 놀라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항공우주기술연구소와 미래비행도전과제 등 정부 이니셔티브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비행과 영국의 혁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EVTL 주식은 지난 1년간 14% 이상 하락했다.

주가 동향: EVTL 주식은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0.22% 상승한 5.9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