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비행 실패...머스크 화성 진출 계획 차질

일론 머스크의 화성 진출 계획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스페이스X의 텍사스 스타십 시험 발사가 비행 도중 실패로 끝났다.

주요 내용

화요일 진행된 이번 시험비행은 이전 두 차례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고 기존 시험발사 기록을 넘어섰으나, 스타십이 준궤도 공간에 도달했을 때 제어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전 비행에서도 사용된 232피트 길이의 1단 부스터는 스타십 본체가 우주로 발사된 후 하강 과정에서 통신이 두절된 채 바다에 추락했다.

임무 개시 30분 만에 스타십은 통제 불능 상태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회사의 '페즈 디스펜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계획했던 8개의 모의 스타링크 위성 방출도 취소했다.

머스크는 시험 후 X에 "스타십이 예정된 엔진 차단 지점까지 도달했으니 이전 비행보다 큰 진전이 있었다. 또한 상승 과정에서 열 차폐 타일의 심각한 손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재진입 과정에서 연료 누출로 인해 압력이 상실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3회의 발사는 3~4주 간격으로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은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의 핵심 요소다. 최근 머스크는 스타십이 6개월 만에 화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1년간의 검토 끝에 텍사스 발사장의 발사 횟수를 5회에서 25회로 늘리는 FAA 승인을 받아 계속해서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재러드 아이작먼도 최근 "미국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밝히며 머스크의 화성 진출 의지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