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부 창출 논란... 피터 쉬프 "부의 이전일 뿐" JD 밴스 반박

경제학자이자 시장 평론가인 피터 쉬프가 수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주요 내용

쉬프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밴스가 한 여러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쉬프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부를 창출했다는 밴스의 주장을 반박하며 "초기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매수한 사람들로부터 후기 매수자들에게로 대규모 부의 이전이 일어났을 뿐이며, 이 과정에서 자본이 잘못 배분되고 자원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쉬프는 비트코인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는 밴스의 견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금과 은이 "필요한 보호 수단을 제공한다"고 반박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로 알려진 쉬프는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잘못된 정책을 시행한 뒤 미국인들에게 잘못된 자산을 매수하도록 장려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시장 영향

쉬프의 이번 발언은 밴스 부통령이 미국 내 비트코인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직후에 나왔다. 밴스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미국이 글로벌 경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수용해야 할 전략적 자산으로 규정했다.

흥미롭게도 쉬프 역시 3일간의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대담 중에 "내가 비트코인을 사지 말라고 할 때마다 사람들이 더 많이 매수하기 때문에, 아마도 나로 인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을 것"이라며 위트 있는 발언을 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10만8237.4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9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