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무역법원 관세 무효화에도 국채금리 상승…재정우려 부각

미국 국채시장이 무역·관세 정책의 중대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코베이시 레터는 수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해방의 날' 관세를 무효화했음에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50%를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국제무역법원이 관세를 무효화했는데도 10년물 국채금리가 즉시 4.50%를 넘어섰다"며 채권 투자자들이 단기 무역정책 변화를 넘어선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친성장적 판결로 여겨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것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깊은 곳에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부터 미국의 재정 규율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베이시 레터는 "관세가 있든 없든, 무역협정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시장이 단기적인 정책 헤드라인보다 구조적인 재정 문제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최근 이어진 시장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50% 상호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은 급등했지만, 국채시장은 계속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지난주 10년물 금리가 4.75%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4.75% 금리와 '밀당'하는 고통을 더 견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세금 감면과 연방지출 증가를 동시에 제안하고 있으며, 의회예산국(CBO)은 이로 인해 국가부채가 3.8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가 동향

현재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19%를 기록 중이며,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031%, 5.0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