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중국 공산당 연계·핵심분야 전공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강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연계자와 핵심 분야 전공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주요 내용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 연계자나 핵심 분야 전공자를 포함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홍콩 출신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심사 기준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심사 절차 확대를 준비하면서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새로운 학생 비자 신청 접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CBS뉴스가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통해 보도했다.

국제교육연구소가 집계한 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약 28만 명으로,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하버드대학의 외국인 학생 입학을 중단시켰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버드대가 '폭력과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는 2024-2025학년도에 약 6,800명의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켰다.

시장 영향
국제교육협회(NAFSA)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은 작년 미국 경제에 약 440억 달러를 기여했으며, 37만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학들은 외국인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많은 대학이 이 자금으로 미국 학생들의 학비를 보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22개 학교에서 1,500개 이상의 학생 비자를 취소했으며, 이는 명문대부터 주립대에 이르기까지 교육기관들에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학생들은 국토안보부가 적절한 근거나 적법 절차 없이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