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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이 미국 시민들을 이용해 미국 기업들의 원격근무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 IT 근로자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들의 거점으로 활용된 미네소타주 주민 크리스티나 채프먼의 자택을 통해 수백만 달러가 북한으로 유입됐으며, 미국의 데이터 보안이 위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50세의 전직 웨이트리스이자 틱톡 인플루언서인 크리스티나 채프먼은 당국이 '노트북 농장'이라 부르는 시설을 자택에 설치했다. 그녀는 여러 대의 노트북을 원격 접속 소프트웨어에 연결해 해외에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미국 기반 IT 직원으로 위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취업해 총 1,710만 달러의 급여를 받아냈다.
사기 사실을 모르는 많은 기업들이 채프먼의 주소로 급여와 장비를 보냈다. 채프먼은 서류 작업을 처리하고 취업 지원을 도왔으며,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전달했다. 당국에 따르면 그녀는 약 50개의 기기를 해외로 발송했고, 35명 이상의 가짜 세금 기록 작성을 도왔다.
시장 영향
국제 제재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은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6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노트북 농장은 북한 정권이 긱 이코노미를 악용해 미국 기업들로부터 급여를 빼돌리는 최신 수법이다. FBI의 그레고리 오스틴 부서장은 "이는 북한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수석 부사장 애덤 마이어스는 이것이 원격 인력에 의존하는 고용주들에게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북한 근로자들이 고객 시스템을 침투한 사례를 약 150건 확인했으며, 최소 8개 주에서 이러한 농장이 발견됐다.
오스틴은 "이들 북한 IT 근로자들은 미국 기업에서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직책을 맡을 수 있으며, 때로는 여러 직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해외 IT 인재를 관리하는 회사의 '미국 얼굴'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링크드인을 통해 받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녀가 북한과의 연관성을 인지했다는 증거는 없다.
FBI는 2023년 10월 그녀의 집을 급습해 90개 이상의 기기를 압수했다. 그녀는 2024년 2월 신분 도용과 자금 세탁 등 여러 연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작전을 통해 약 17만 7천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현재 9년 이상의 징역형에 직면해 있다. 선고는 7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