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실적 부진·전망 하향에 주가 10% 급락

HP(NYSE:HPQ) 주가가 이번 주 10% 하락한 24.56달러를 기록했으며, 금요일에도 0.14% 추가 하락했다. HP는 지난 수요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연간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주요 내용

HP의 2분기 매출은 132.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31.5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1센트로 시장 예상치 80센트를 하회했다.

엔리케 로레스 CEO는 퍼스널시스템즈 부문의 상용 실적이 견조했다고 평가했으나,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 등 '역동적인 규제 환경'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HP는 3분기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68~80센트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90센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3.45~3.75달러에서 3.00~3.3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의 투자의견도 신중한 기조로 돌아섰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27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는 유지했다. 바클레이스는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28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재확인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HP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HP의 52주 최고가는 39.80달러, 52주 최저가는 21.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