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케일러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실적 호조에 모멘텀 강화

사이버보안 기업 제스케일러(Zscaler Inc., NASDAQ:ZS)의 주가가 월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모멘텀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제스케일러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84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6억78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6억6686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제스케일러의 제로 트러스트 익스체인지 플랫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전체 제품군에 걸친 고객 채택률 상승에 기인했다. 계산 기준 매출(calculated billings)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7억8500만 달러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간 반복 수익(ARR)도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파이퍼 샌들러는 밸류에이션 우려와 최근 레드 캐너리 인수, 연방 부문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35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RBC, 키뱅크, 니덤, 로젠블랫은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로젠블랫은 315달러까지 목표가를 올렸다. 증권가는 제스케일러의 견고한 실적과 제로 트러스트, AI 기반 보안 등 핵심 제품 부문의 성장 모멘텀, 영업 생산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여러 증권사들은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관세 영향이 없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번 주 캐나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하며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제스케일러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26억5900만~26억61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 3.07달러를 크게 웃도는 3.18~3.19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주가 동향

제스케일러 주가는 작성 시점 기준 5.89% 상승한 291.94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61%를 넘어섰으며, 월요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