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의 의료보험개혁법(ACA·일명 오바마케어) 주요 조항 축소 시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유권자들에게 상원의원들에게 연락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주요 내용
오바마 전 대통령은 X(구 트위터)에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사안이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의료보험개혁법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의료보험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 상원의원들에게 전화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사도 함께 공유했다.
시장 영향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공화당 법안은 메디케이드와 ACA 보험 마켓플레이스 변경을 통해 연방 의료비 지출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개정으로 향후 10년간 1,000만 명 이상이 공공 의료보험 프로그램 가입 자격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ACA를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지만, 자격 요건을 제한하고 더 빈번한 자격 검증을 요구하며, 가입 기간을 단축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한 규제 업데이트를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특정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에게 근로 요건을 추가하고 연방 매칭 펀드를 늘리는 주정부 메커니즘을 제한할 예정이다. 전 전국메디케이드이사협회 사무총장 매트 살로는 "이는 사실상 우회적인 폐지와 대체"라고 평가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메디케이드 가입자 760만 명, ACA 플랜 가입자 31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OMB) 국장은 메디케이드 삭감에 대한 우려를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은 메디케이드를 잃게 되는 사람들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를 이끄는 메멧 오즈 박사는 제안된 자격 요건이 의료 서비스를 철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장기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