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중국의 희토류 자석 통제로 자동차·데이터센터 등 美 산업 전반 타격 우려"

유명 TV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미국 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주요 내용

크레이머는 수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장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최근 기업 임원들과 경제학자들,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크레이머는 전기차와 소비자 전자제품,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부품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자석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이 이러한 자석으로 우리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자동차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주 내에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 가공능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4월에 희토류 원소와 함께 이들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시장 영향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 광산대학의 이안 랭은 이러한 희토류 원소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며, 제조업체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산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진행 중인 협상과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희귀 광물 50% 소유권 요구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재정·군사 지원의 대가로 제시된 것이다.

미국 광산업체들은 이미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주요 국내 기업인 아메리칸 리소스(NASDAQ:AREC)는 최근 몇 주 사이에 희토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주가 동향

아메리칸 리소스 주가는 수요일 7.38%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1.43% 추가 하락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4.55% 상승했다.

반면 크레이머의 발언 이후 희토류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MP 머티리얼스(NYSE:MP)와 호주의 라이나스 레어얼스(OTC:LYSCF)는 수요일 각각 11.73%와 10.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