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어베어, 엔비디아·애플 제치고 5년간 수익률 1600% 돌파

지난 5년간 투자자들이 인공지능과 대형 기술주에 주목하는 동안, 한 소형주 유통업체가 조용히 이들을 제치고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로 봉제인형과 아동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내용
비얼리AI의 창업자 트렁 판은 수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실적을 조명했다.

화제의 기업은 미국 쇼핑몰의 대표적 매장으로 자리잡은 DIY 봉제인형 전문점 빌드어베어 워크숍이다.

빌드어베어는 사업모델 전환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주가가 1,648.48% 상승했다. 이는 1,491%를 기록한 엔비디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애플(144.72%), 마이크로소프트(147.79%), 알파벳(135.53%)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판은 이 기간 AI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광범위한 열풍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극명한 수익률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대형 기술주가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봉제인형(빌드어베어)이 대형 기술주들을 압도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증권가는 이 종목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7명의 애널리스트 중 6명이 매수 의견을, 1명이 '다소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54.14달러로, 현재가 대비 17.2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빌드어베어는 관세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중단위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억2,84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억1,89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96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동향
빌드어베어 주가는 수요일 3.63% 하락한 46.1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8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