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CEO "기업들, AI 신뢰도 부족해 전면 도입 꺼려...환각 현상·전문인력 부족·리스크 회피가 걸림돌"

몽고DB(MongoDB Inc.)(NASDAQ:MDB)의 데브 이터체리(Dev Ittycheria) CEO는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업들의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중함과 리스크 회피가 시장의 주된 기조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이터체리 CEO는 수요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진정한 지속가능한 가치는 기업들이 자체 AI 앱을 개발하기 시작할 때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도구와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기성 AI 플랫폼으로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터체리 CEO는 "진정한 경쟁우위는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내부 AI 전문성 부족과 신뢰할 수 없는 결과나 허위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 사용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내 AI 전문인력 부족과 '환각 현상'이라 불리는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결과를 생성할 수 있는 확률적 모델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장애요인을 언급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네이티브 플랫폼을 표방하는 몽고DB는 최근 보이지AI(Voyage AI) 인수를 통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단기적으로 AI 관련 매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터체리 CEO는 "우리는 이 분야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몽고DB는 월요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5% 증가한 5억49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억28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0.51달러와 애널리스트 예상치 0.6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 동향

몽고DB 주가는 수요일 3.09% 상승한 199.7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51%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