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 실적 호조·AI 전략 발표에도 빌링 부진에 주가 18% 급락

도큐사인(DocuSign Inc.·나스닥: DOCU)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디지털 계약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한 7개 주요 제품이 포함된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도큐사인 주가는 18.84% 하락한 75.40달러를 기록했다.

앨런 테가손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1년도 안 돼 1만 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지능형 계약 관리(IAM) 플랫폼을 '도큐사인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 전자서명 서비스에서 포괄적인 계약 수명주기 관리로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도큐사인은 4월 모멘텀 컨퍼런스에서 계약 생성, 실행, 관리 단계에 걸친 7개의 새로운 AI 기능을 발표했다. 주요 혁신에는 워크플로우 관리를 위한 어그리먼트데스크, AI 기반 계약 검토, 자체 개발 AI 엔진인 도큐사인 아이리스를 활용한 맞춤형 데이터 추출 기능 등이 포함됐다.

시장 영향

테가손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가 전자서명 제공업체에서 계약 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빌링 성장률은 4%로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다. 이는 새로운 영업 보상 구조와 지역 재조정을 포함한 최근의 시장 진출 전략 변화로 인한 조기 갱신 활동 감소 때문이다. 블레이크 그레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는 수요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가 동향

도큐사인 주식은 목요일 1.00% 하락한 9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6.79% 급락한 77.3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2.82%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88억1000만 달러다.

도큐사인은 강한 모멘텀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벤징가 엣지 주식 평가에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단기, 중기, 장기 모든 기간에서 긍정적인 가격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