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전망 악화에 고배당주 강세...6월 주목할 배당주 4선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무역 긴장이 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고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OECD는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마찰을 이유로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이 커질 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로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S&P 500의 배당수익률이 1.28%에 그치는 상황에서, 견고한 재무구조와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우량주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배당주는 비배당주 대비 연평균 수익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2025년 6월 현재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돋보이는 고배당주 3종목과 ETF 1종목을 살펴보자.

리얼티 인컴(NYSE:O) - 배당수익률: 5.77%

월배당의 대표주자인 이 기업은 659개월 연속 배당을 지급했으며, 조정운영자금(AFFO) 기준 배당성향은 75%로 안정적이다.

1분기 2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기회와 A등급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리얼티 인컴은 관세 협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어적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NYSE:EPD) - 배당수익률: 6.89%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 파이프라인 운영업체는 흔들림이 없다. 수수료 기반 사업모델과 2025년 6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종목이다.

원메인 홀딩스(NYSE:OMF) - 배당수익률: 8.02%

지난 한 달간 9.69%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원메인 홀딩스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제공한다.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슈워브 US 배당주 ETF(NYSE:SCHD) - 배당수익률: 3.96%

패시브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SCHD는 4%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보유 종목들의 최근 5년간 배당성장률은 8.4%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다.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도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 중심 투자 전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면서도 꾸준한 현금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배당 리더들은 시장 방향성을 예측할 필요 없이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