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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부에서 2017년 감세안 일몰 처리를 두고 새로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켄터키주)이 행정부의 감세안과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관련 주장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주요 내용
매시 의원은 지난 토요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경고한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의 BBB(Big Beautiful Bill)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4조 달러 규모의 증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베센트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 4조 달러 규모의 증세는 미국 기업과 가계에 치명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법안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는 데 300명의 주요 경제학자들이 동의한다"고 밝혔다.
재정 보수파로 알려진 매시 의원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BBB 법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통화화(화폐 발행)할 때 가장 큰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요가 부족할 때 연준이 개입해 국채를 매입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은 사실상 통화 발행을 수반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매시 의원은 "그 결과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빈곤층과 중산층 가계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시 의원은 또한 베센트 장관에게 주·지방세 공제(SALT) 한도 1만 달러 철폐와 같은 법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백만장자들을 위한 3000억 달러 규모의 SALT 뇌물을 제거하도록 조언해야 한다. 2017년 감세법(TCJA)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전은 예산,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지출, 특수이해관계 조항을 둘러싼 공화당 내부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을 두고 동맹들로부터도 상당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가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괴물'이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주)과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 등 여러 공화당 의원들도 재정적자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를 이유로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의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을 '치명적이고 위험한 쇠퇴를 위한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행정부 내부에서는 법안 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은 지난주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경기침체에 빠졌을 것"이라며 "GDP 하락으로 정부가 3000억 달러의 세수를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