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일주일 만에 15% 급감했다. 또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계약도 위험에 처했다.
머스크의 자충수 테슬라와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행보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기가팩토리, 스페이스X, 스타링크, FSD AI 등 산업계 천재로서의 면모는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테슬라 브랜드가 양분되고 잠재 고객층이 줄어들고 있다.
사과의 필요성 정부 계약과 보조금 유지를 위해서는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다. 테슬라의 IRA 세액공제와 스페이스X의 발사 계약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감독하는 연방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는 '머스크 대 트럼프' 구도에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로 시장의 관심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 사례 2018년 태국 동굴 구조 사건 당시 머스크는 영국 구조대원 번 언스워스를 근거 없이 '소아성애자'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엡스타인 사건 연루설을 제기하며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CEO 자격 논란 머스크는 에디슨급 산업가로 평가받지만, 그의 대외 이미지가 엔지니어링 능력보다 더 큰 부담이 된다면 이사회는 대안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로 전환하거나 화성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테슬라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머스크의 반(反)트럼프 발언 이후 급락했다. 6월 6일 300달러 콜옵션을 주당 2.37달러에 매수했다가 다음날 5달러에 매도하며 하룻밤 사이 111%의 수익을 올렸다. 6월 20일 만기 콜스프레드도 보유 중이며, 일부는 지난주 313% 수익으로 청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