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오븐 1초 전력량 소비... 알트만 "AI 비용 계속 낮아질 것"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은 챗GPT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약 0.34와트시(Wh)의 전력이 소비된다고 밝혔다. 이는 "오븐을 1초 이상 사용할 때 소비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

알트만은 화요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글에서 챗GPT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약 0.000085갤런의 물이 소비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티스푼 양의 약 15분의 1에 해당한다.

알트만은 "인공지능의 비용은 결국 전기 비용에 근접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 감시단체들이 AI의 숨겨진 기후 비용을 면밀히 조사하는 가운데, 챗봇의 상대적인 경제성을 강조한 것이다.

오픈AI는 구체적인 산출 방법론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개는 연구진들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내년에는 비트코인 채굴을 능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시점에 나왔다. 네덜란드 브레이예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AI가 곧 전 세계 서버팜 전력 소비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 사용량도 복잡한 문제다.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GPT-4로 100단어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 "생수 한 병 이상"의 물이 필요하며, 데이터센터 위치에 따라 소비량이 크게 달라진다. MIT 연구진도 1월, 기업들의 규모 확장 경쟁으로 생성형 모델이 에너지와 물 소비량을 모두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미 에너지부는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2%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이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트만의 효율성 강조는 기업들의 자원 수요 억제 약속에 이어 나왔다. 하지만 예일대 환경360은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여전히 연간 수백만 갤런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플래닛 디트로이트는 생성형 시스템이 같은 작업을 수행할 때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33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티스푼 단위의 계산이 정확하든 그렇지 않든, 더 스마트한 알고리즘과 자동화된 칩 제조 기술이 "인공지능"의 가격과 자원 비용을 계속해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