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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호 여성 기업인들이 이끄는 화장품 브랜드 간 공방전이 중국 전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 기업의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5월 17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논란 속에서 자이언트 바이오진(Giant Biogene)의 주가는 30% 가까이 폭락한 반면, 이번 공방을 시작한 블루메이지 바이오텍(Bloomage BioTechnology)의 주가는 7% 상승했다.
핵심 요약
이번 논란이 양사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특히 바이오진의 주가 하락은 과도해 보인다. 바이오진의 최근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이 전년 대비 57.2% 증가한 55억 위안(7억6500만 달러)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42.4% 증가한 20억 위안을 달성했다. 반면 블루메이지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53.7억 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71% 급감한 1.74억 위안에 그쳤다.
두 회사는 각각 다른 주력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메이지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HA)을, 바이오진은 피부층의 새로운 세포 성장을 돕는 재조합 콜라겐을 사용한다. 최근 재조합 콜라겐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바이오진의 급성장을 이끌었고, 이에 블루메이지도 이 분야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분쟁은 중국의 최고 부호 여성인 바이오진의 판다이디 창업자와 블루메이지의 자오옌 창업자 간의 개인적 갈등 요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위광고 논란의 시작
블루메이지는 공식 웨이챗 계정을 통해 9개 주식리서치 회사가 히알루론산보다 재조합 콜라겐의 장점을 과대 포장했다고 비난하는 5,000자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첫 공격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하오위('빅마우스 박사')가 바이오진의 콤피 제품에서 재조합 콜라겐이 극미량만 검출됐다며 중국의 화장품 표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신속한 반박
콤피 브랜드는 즉시 자체 검사를 실시해 0.1% 이상의 콜라겐 함량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하오위가 주장한 0.017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바이오진은 또한 제3자 검사기관에 의뢰해 독립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며칠 후 블루메이지는 하오위가 사실상 자사와 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인정했다.
시장 전망
바이오진이 속한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해 645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 바이오제약, 광둥 마루비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레다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재조합 콜라겐 스킨케어 제품의 긍정적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진과 블루메이지의 사례에서 보듯이 급성장하는 기업들은 경쟁사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