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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하나의 아름다운 대형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최빈층 가계의 가용 자원을 연간 약 1600달러 감소시키는 반면, 최상위층 가계는 약 1.2만달러 증가시킬 것이라고 의회예산국(CBO)이 12일 발표한 분배 분석에서 밝혔다.
주요 내용
CBO 분석가들은 중산층 가정의 경우 연간 500~1000달러의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최하위 계층은 메디케이드와 영양보조프로그램(SNAP) 혜택 축소, 그리고 근로 가능한 성인에 대한 월 80시간의 '지역사회 참여' 규정 도입으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법안은 2017년 세금 감면을 연장하고, 팁과 초과근무수당,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일시적 감면을 신설하며, 고령자 기본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사회안전망 프로그램 축소를 통해 일부 비용을 상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국가 경제가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아이다호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크래포는 '부채 위기의 해결책은 증세가 아닌 지출 감축'이라며 '검증된 세제 개혁의 연장이 근로 가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법안이 부의 상향 이전을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CBO 분석을 요청했던 민주당 하원의원 브렌단 보일은 이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근로자 가정에서 초부유층으로의 부의 이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시장 영향
CBO 보고서는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은 제외했는데, 별도 서한에 따르면 이 관세 정책은 10년간 2.8조 달러의 적자 감축 효과가 있으나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CBO는 세금 감면과 지출 변경을 합산할 경우 2035년까지 약 2.4조 달러의 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이자비용 증가분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주 공화당 하원의원 토마스 매시는 트럼프의 '대형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4조 달러의 증세가 발생할 것이라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매시는 실제 부담은 연준이 'BBB 법안의 재원 마련을 위해 부채를 화폐화할 때' 발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제안은 매시 외에도 주요 인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괴물'이라고 표현했으며, 공화당 상원의원 론 존슨과 랜드 폴을 포함한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경고했다. 전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는 이 계획이 '치명적이고 위험한 쇠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