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엔비디아 AI 패권 도전장…알트만 "챗GPT, AMD 최신칩 사용할 것"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새로운 서버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배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

주요 내용
AMD의 리사 수 CEO는 산호세에서 열린 'Advancing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2026년 출시 예정인 헬리오스 AI 서버를 발표했다.

헬리오스 서버는 72개의 MI400 칩을 탑재해 엔비디아의 NVL72 시스템과 정면 경쟁을 예고했다.

이는 AI 칩메이커들의 경쟁 양상이 단순 칩 판매에서 수십, 수백 개의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부품이 통합된 완전한 서버 시스템 제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사 수 CEO는 "AI의 미래는 어느 한 기업이나 폐쇄적 생태계가 아닌, 업계 전반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헬리오스의 네트워킹 표준을 인텔 등 경쟁사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리사 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챗GPT가 AMD의 MI450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1년간의 인프라 확장과 향후 1년간의 계획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타, xAI, 오라클의 임원들도 무대에 올라 자사 운영에서 AMD 프로세서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시장 영향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AMD에 대해 매수의견과 13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서버와 PC CPU 시장 점유율 확대, AI 사업 기회 증가, 중동 지역 다년 계약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 커스텀 칩이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MD가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MD의 전략적 인수, 소프트웨어 개선, 오라클과 xAI 등 기업들의 인정을 강조했으며, 2027년까지 주요 부문에서 최대 66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예상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연초 대비 1.77% 하락했으며, 최근 12개월간 25.89% 하락했다. 목요일 주가는 2.18% 하락한 118.5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