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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한 주를 마감했다. 목요일까지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며 금요일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이던 주요 지수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뱅가드 S&P 500 ETF(NYSE:VOO)로 추종되는 S&P 500 지수는 6,000포인트 선이 무너지며 주간 1.1% 하락했다.
목요일 늦은 시간 이스라엘은 '라이징 라이온 작전'을 개시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약 100곳을 공습했으며, 고위 관리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100여 대의 드론을 발사하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 역내 갈등 확대 우려가 커졌다.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주간 기준 수년래 최대 폭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5월 실적에서 현실화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통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러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월가의 랠리를 촉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안정 기대감을 희석시키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주가 주간 상승을 주도한 반면 금융주는 부진했다. 오라클(NYSE:ORCL)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과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2001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인 20%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미 달러화는 새로운 약세 압력에 직면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가 3년 이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이 상원으로 향하면서 미국의 장기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더욱 불안감을 드러냈다.
안전자산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금은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미국의 부채 부담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 힘입어 2025년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귀금속은 1982년 이후 최강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은 가격도 상승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로 쏠린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Fed의 경제전망 변화를 주시할 것이다. 지난 3월 정책당국자들은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