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디프레셔스메탈스, 보스니아 은-아연 광산 확보 위해 아드리아틱메탈스 12.5억달러에 인수

캐나다 광산업체 던디프레셔스메탈스가 영국 기업 아드리아틱메탈스를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던디는 아드리아틱의 주력 사업인 보스니아 바레시 은-아연 광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동남부 유럽 지역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확대하게 된다. 이는 던디의 생산량 증대와 현금흐름 다각화를 위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데이비드 레이 던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바레시 광산은 우리 포트폴리오와 잘 부합한다. 이는 던디의 광산 수명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단기 생산 성장, 유망한 광구, 현금흐름 다각화를 가능하게 한다"며 "우리는 지하 채굴 전문성과 지역 내 입지, 재무적 역량을 활용해 운영을 최적화하고 잠재적 가치를 최대한 실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거래 조건에 따르면, 아드리아틱 주주들은 1주당 268펜스를 받게 된다. 이는 93펜스의 현금과 던디 주식 0.1590주로 구성되며, 5월 19일 아드리아틱 종가 177.8펜스 대비 50.5% 프리미엄이다. 인수는 영국법에 따른 법원 승인 계획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완료 시 던디 주주들이 확대된 기업의 약 75.3%를, 아드리아틱 주주들이 나머지 24.7%를 보유하게 된다. 던디는 이미 아드리아틱 이사회와 지분 37.2%를 보유한 주요 주주들로부터 거래 지지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의 핵심 자산은 사라예보 북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는 은-아연과 납-은-금 정광을 생산하는 고품위 지하 광산이다. 현재 매장량 기준 15년의 광산 수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6만8000온스의 금 환산 생산량이 예상된다. 광산 수명 기간 동안의 온스당 총원가는 893달러로 추정된다.

던디는 장기 금속 가격을 기준으로 이 프로젝트가 수명 기간 동안 21억달러의 세후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5% 할인율 기준 세후 순현재가치는 16억달러로 예상했다.

로라 타일러 아드리아틱 CEO는 "바레시는 고품위 광상과 강력한 탐사 잠재력을 바탕으로 저비용 귀금속 생산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상호 보완적인 강점들을 결합해 의미 있는 규모의 다각화된 광산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아틱의 포트폴리오에는 세르비아의 라슈카 아연-은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어, 던디에게 이 지역의 추가 탐사 및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통합 기업의 본사는 토론토에 위치하며, 아드리아틱의 영국 사무소는 폐쇄된다. 타일러 CEO와 마이클 호너 CFO는 거래 완료 후 퇴임하며, 아드리아틱 이사회도 해산된다.

BMO캐피털마켓츠가 던디의 자문을, RBC캐피털마켓츠와 맥쿼리캐피털이 아드리아틱의 자문을 맡았다. 이번 거래는 주주 승인과 보스니아 경쟁위원회를 포함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5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