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파월 갈등 격화...군사 퍼레이드 빅테크 자금 지원설까지 `정치권 시끌`

이번 주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간의 갈등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현역 해병대 민간인 체포 사건까지 주목할 만한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의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 자금 지원설과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 '트럼프 카드' 비자 프로그램 신청 개시 등이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Fed 의장의 금리 정책을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지칭하며 미국의 부채 비용 증가의 책임을 물었다.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나, 해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윌셔 연방빌딩에서 이민자 시위 중 미 해병대가 민간인을 체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치한 현역 군인이 도시에서 민간인을 체포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트럼프의 군사 퍼레이드에 빅테크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트럼프의 생일과 겹치며,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 기념식 1년 전에 개최될 예정이다.

퀴니피악 대학교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이 38%까지 하락했다. 이는 1월의 46%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2기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미국 시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트럼프의 새로운 비자 프로그램이 공식 신청을 시작했다. TrumpCard.gov 웹사이트를 통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이미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