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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큐반은 '샤크탱크'에서 좀처럼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022년 케이틀린 모겐테일이 상어들 앞에서 자신의 지속가능한 칩 회사가 재정적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을 때, 큐반은 망설임 없이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모겐테일의 피칭은 한 가지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미국에서 매년 5400만 톤의 식품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해결책은 펄프 팬트리였다.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 찌꺼기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감자 없는 칩으로 만드는 스낵 회사다.
그녀는 방송에서 '매주 수천 파운드의 버려질 유기농 농산물을 가져와 진짜 채소칩으로 재탄생시킨다'며 '옥수수나 감자 전분이 아닌 진짜 채소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상어들은 이 칩에 호감을 보였지만, 모두가 투자에 나서지는 않았다. 모겐테일은 10% 지분에 50만 달러를 요청했는데, 이는 기업가치 500만 달러를 의미했다. 바바라 코코란은 스낵 시장이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며 발을 뺐다. 엠마 그레드도 기업가치가 '약간 터무니없다'며 거절했다. 케빈 오리어리는 5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25% 지분을 요구했다. 로리 그라이너는 3년 만기 연 6% 이자로 50만 달러 대출과 함께 10% 지분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큐반의 차례가 됐다.
제안에 앞서 큐반은 간단한 질문을 했다.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
모겐테일은 망설였다.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리 모두 마이너스를 겪어봤다'며 큐반이 그녀를 격려했다.
그녀는 결국 잔고가 '천 달러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큐반은 공감을 넘어 그녀의 분투를 존중했다.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진정한 가치는 거기서 나오니까.'
그는 20% 지분에 50만 달러를 제안했다. 모겐테일이 15%를 제시했고, 결국 17%에서 합의했다.
그녀는 USC 재학 시절을 회상하며 '교수님들이 이 아이디어는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수업 시간에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USC 지원금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영감의 원천은 친구가 채소 주스를 만들고 찌꺼기를 버리는 것을 보면서였다. 첫 제품은 당근 쿠키였다.
촬영 당시 펄프 팬트리의 연간 매출은 25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고, 연말까지 50만 달러 달성이 예상됐다. 생산원가는 봉지당 1.70달러였고, 소매가는 4.99달러에서 5.49달러 사이였다. 더딘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겐테일은 회사가 마침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큐반은 잠재력을 봤다. '언리얼 델리나 워너 데이트 같은 내 다른 스낵 투자처럼, 이런 회사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샤크탱크 방영 이후 펄프 팬트리는 굿 에그스, 오자크 내추럴 푸드, 프레시 타임, H-E-B의 센트럴 마켓, 고퍼프/베브모, 임퍼펙트 푸드, 바이타코스트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2024년 초 브랜드명을 트래시로 변경했지만 본래의 미션은 유지하고 있다. 샤크탱크 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기업가치는 약 480만 달러로, 연간 10%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