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주가 IPO 후 290% 급등...BofA `밸류에이션 부담` 하향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Inc., NASDAQ:CRWV)가 3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밸류에이션 우려로 월요일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투자의견 하향
BofA증권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76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했다.

하향 배경
실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 주식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145%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상승 여력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가 기업가치 대비 EBIT 기준 25배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설비투자 확대와 매출 성장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부채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실스는 코어위브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아마존(NASDAQ:AMZN)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훨씬 큰 규모'를 바탕으로 더 쉽게 설비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긍정적 요인
높은 밸류에이션과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한 상승여력 제한에도 불구하고, 실스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상향하며 몇 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언급했다.

새로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 오픈AI와의 사업 확대, 최근 낮은 금리로의 부채 조달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1분기에 오픈AI와 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3월 발표된 초기 계약 이후 단 2개월 만의 성과로, 전체 계약 규모는 159억 달러에 달한다."

실스는 AI 관련 설비투자 성장률이 정점을 찍었지만 여전히 매우 건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설비투자는 2027년에 2,0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25년 65%에서 4%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신규 고객 확보가 고객 집중 리스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코어위브 주가는 월요일 5.3% 상승한 155.11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 범위는 33.52달러에서 166.60달러이며, IPO 대비 29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