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록히드마틴, 트럼프의 1750억달러 `골든돔` 프로젝트 수주 경쟁

보잉(NYSE:BA)과 록히드마틴(NYSE:LMT)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자사의 방위산업 역량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주요 내용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사장인 팀 캐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임무 달성에 필요한 다수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미 골든돔에 활용될 수 있는 미사일 탐지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보잉 측에서도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스티브 파커 방위·우주 부문 임시 CEO는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방위산업계와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의 골든돔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팔란티어(NASDAQ:PLTR)는 이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수주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약 17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이 프로젝트는 전문가들로부터 새로운 우주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은 이 사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프로젝트 재고를 촉구했다.

한편 보잉은 지난주 인도 아메다바드 근처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항공기 사고로 2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항공기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 직면해 있다. 보잉은 최근 수년간 항공기 관련 논란에 휘말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