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직이 499달러짜리 'T-1폰'이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무선통신 산업에 진출한다. 미국 내 생산을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월요일 발표에 따르면 T-1폰은 새로운 무선통신 서비스인
트럼프 모바일과 함께 8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대변인은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기들이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콘 애널리틱스의 설립자
로저 엔트너는 지난 10년간 어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도 미국에서 기기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엔트너는 '2G, 아마도 3G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생산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생산 설비도, 인력도, 공급망도 없다'고 설명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가 미국 내 생산이라는 모멘텀을 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우 소규모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2만~4만대 이상의 생산은 미국 내에서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트럼프 조직은 아시아가 지배하는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친미국적 대안으로 T-1폰을 내세우며 국내 제조업에 대한 대중의 정서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미국산' 수사는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내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려면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이브스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려면 오랜 시간과 수익 창출 전까지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내 폰 생산은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다며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표현했고, 소량 생산은 가능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모바일은 2018년 사업가
매튜 로파틴이 설립한 플로리다 기반의
리버티 모바일 와이어리스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서
T-모바일(NASDAQ:
TMUS) 같은 주요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자체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