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미국 민주주의의 현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이 권위주의 체제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보스턴 칼리지의 역사학 교수인
헤더 콕스 리처드슨과의 대담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의 정치적 행태를 거론하며 '이는 독재 체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아직 완전한 권위주의 통치로 전환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행태를 정상화하는 위험한 지경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행정부뿐만 아니라 공화당을 겨냥해 2020년 대선 관련 허위 주장을 비판했다. '2020년에는 한 사람이 선거에서 승리했고, 그것을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는 내 취임식에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것처럼 단순한 사실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개의치 않아서가 아니라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오바마는 또한 주요 정당 중 하나의 지도자들이 사실을 무시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주요 정당 중 하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사실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연방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발언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가 이해해온 자유민주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한 약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시민사회와 다양한 기관, 정부 외부의 개인들로부터 대응과 저항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여야 모두에서 '그것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나는 여전히 '희망의 사람'이다.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는 불의와 잔혹함에 대해 참을성 없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주 초 오바마는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 '존엄성과 존중'을 촉구했다. 또한 '아름다운 법안'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주요 조항을 축소하려는 공화당의 시도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