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시설 3곳 타격 성공`... 美 군사작전 전격 감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 밤 이란의 핵심 핵시설 3곳에 대한 타격작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

미군은 현지시간 자정께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가하는 핵위협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얼마 전 미군이 이란 정권의 3대 핵심 핵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규모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이들 시설은 수년간 파괴적인 핵개발을 진행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 보고하건대 이번 타격작전은 놀라운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40년간 이란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쳐왔다. 그들은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도로변 폭탄으로 팔다리를 절단했다"며 "우리는 1000명 이상을 잃었고, 중동과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그들의 증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2주 이내에 이란 타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핵프로그램 협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회담에서 철수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를 거부했다.

트럼프는 토요일 저녁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격 성공을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벙커버스터 폭탄 6발과 미 잠수함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30발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6월 12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라이징 라이온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미사일 기반시설을 타격한 바 있다.

시장 영향

이번 타격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오랫동안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해왔으며, 이란은 이를 부인해왔다.

이번 성공적인 타격은 이란의 핵 야망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중대한 단계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이란이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 참여를 거부한 이후 이뤄진 이번 타격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