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재 대응해 자체 OS로 우주 진출...외국 의존도 낮춘다

중국이 우주 기반 응용프로그램에서 외국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소형 위성에서 시험했다고 보도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화웨이의 하모니OS의 간소화 버전인 오픈하모니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달리안-1 리안리 큐브샛에 탑재해 1,000시간 이상의 궤도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에서 초소형 위성 운영의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달리안공업대학의 위샤오저우 교수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덕분에 시스템 응답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오픈하모니는 중국의 초소형 위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기존 펌웨어와 외국 운영체제를 대체했다.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발사된 이 위성은 중국에서 제조된 칩으로도 구동되어, 연구진은 이를 완전한 자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술은 자력계, 태양 센서, 방향 제어 장치와 같은 하위 시스템이 마이크로초 수준의 응답성으로 작동하면서 고주파 데이터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은 우주정거장 외부 보관소에서 253일간 머무는 등 장기간의 배치 전 조건을 견뎌냈다.

가동 후에는 지구의 서브미터급 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이는 달리안과 같은 해안 지역의 지역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번 소프트웨어 성과는 2019년 화웨이가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가속화된 중국의 외국 기술 의존도 감소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미국 기술 도구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오픈하모니와 같은 계획이 촉진됐으며, 현재 오픈아톰 재단이 이를 관리하며 임베디드 시스템과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이전까지 중국 위성들은 FreeRTOS와 같은 오픈소스 외국 소프트웨어에 의존해왔으나, 수출 제한으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

이번 임무는 중국의 위성 개발 로드맵에서 기술적 독립성을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