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가 임대주택에 베팅하는 이유...100달러로 시작하는 투자법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하면 시장은 주목한다. 그는 단순히 유행하는 트렌드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장기적 비전과 시장 파괴력을 명확히 보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최근 베이조스가 어라이브드 홈스(Arrived Homes)에 투자한 것이 화제다. 이 플랫폼은 일반인들이 100달러만으로도 임대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이 단독주택 임대시장에 베팅했다는 점에서 그가 본 시장의 잠재력이 주목된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라이브드와 같은 플랫폼은 초부유층만의 전유물이었던 투자 영역의 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임대 부동산 소유에 관심이 있지만 집주인의 책임을 지거나 거액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면, 베이조스가 투자한 이 플랫폼을 통해 시작할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임대 중심 시장으로 장기적 전환기를 겪고 있다. 주택 가격 급등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주택 구매 시장에서 밀려나 장기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더 많은 사람이 임대를 선택하는 가운데,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는 안정적인 임대 수입과 적절한 시장에서의 낮은 공실률, 우량 주택의 장기적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 베이조스 같은 억만장자들이 이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반 투자자들은 이 시장에 참여할 수 없었다. 직접 주택을 구매해 집주인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이들이 수익을 거두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라이브드 홈스는 비인증 투자자들이 미국 전역의 임대주택 지분을 공동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최초의 플랫폼 중 하나다. 이 플랫폼을 통해 투자하면 피닉스, 멤피스, 솔트레이크시티 같은 고성장, 고수요 시장에 위치한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개인 펀드인 베이조스 익스페디션스를 통해 초기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전 질로우 CEO 스펜서 래스코프와 우버 임원들도 투자에 동참했다. 이들의 참여는 단순한 과대 선전이 아니라, 접근성과 다각화, 수동적 수입을 중시하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모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다.

어라이브드의 혁신성은 단순히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아니라 투자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꾼 데 있다. 이제는 주택을 구매하고 관리하거나 아예 투자를 포기하는 양자택일에서 벗어났다. 원하는 금액으로 시작해 여러 주택과 도시에 자본을 분산하고, 다른 이가 운영을 맡는 동안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자:

• 베이조스는 전체 주택 포트폴리오를 구매하고 관리팀을 고용할 수 있다.
• 일반인은 동일한 포트폴리오의 부분 지분을 매입하고 어라이브드가 관리하도록 할 수 있다.

임대 수입, 분산 투자, 가치 상승 잠재력 등 모든 장점을 누리면서도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 바쁜 직장인이나 임차인, 장기적 자산 형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다.

베이조스의 투자 전략을 따르기 위해 사모펀드나 수백만 달러의 자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략과 일관성만 있으면 된다. 어라이브드에서는 물건당 100달러로 시작할 수 있다. 이후 매월 투자하고, 주(州)와 주택 유형을 다각화하며,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어라이브드의 모든 매물 리스트에는 상세한 재무 분석, 목표 수익률, 시장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높은 현금 흐름이나 장기 가치 상승, 또는 둘 다를 추구하든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목표에 맞는 투자가 가능하다.

플랫폼 운영 방식이 궁금하다면? 어라이브드가 물건 발굴, 실사, 임차인 관리를 맡고 분기별로 임대 수익을 배당한다. 투자자는 정보를 제공받되 실무는 전혀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