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나그룹 상반기 실적 엇갈려...어유가격 하락 직격탄

글로벌 수산기업 오세아나그룹(OCGPF)이 2025년 상반기(3월 말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통조림 식품, 어분, 어유, 자연산 수산물 생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오세아나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를 중심으로 럭키스타 식품, 어분·어유(아프리카·미국), 자연산 수산물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통조림 식품과 자연산 수산물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2억 랜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유 가격 하락과 순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33.5% 감소한 6억7600만 랜드, 순이익은 43.7% 감소한 4억200만 랜드를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어분과 어유 가격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34.1%에서 27.8%로 하락했다. 다만 럭키스타 식품 부문은 생산량 증가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이 10.4%, 영업이익이 35.9% 증가하며 선방했다. 반면 어분·어유(미국) 부문은 어유 가격 조정으로 영업이익이 55.6% 급감했다.

오세아나그룹 경영진은 글로벌 가격 약세와 어획 쿼터 변동으로 어분·어유 부문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럭키스타 식품 브랜드와 제품군 확대를 통한 성장 지속, 자연산 수산물 부문의 선박 활용도 최적화, 비용 및 자본지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