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주, `테일러 스위프트세` 도입 추진...계절별 빈집 보유자에 추가 세금 부과

로드아일랜드주 의회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1700만 달러 규모 워치힐 맨션을 예로 들며, 비평가들이 '테일러 스위프트세'라고 부르는 두 가지 부동산 과세안으로 내년도 예산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주요 내용

NBC 10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원의 계획안은 100만 달러 이상의 세컨드홈이나 계절별 주택에 새로운 추가 과세를 부과하고, 매도자가 부동산 거래 시 지불하는 주 전역 양도세를 63%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간 6개월 이상 비어있는 비주거용 주택 소유자들은 100만 달러 초과분에 대해 50만 달러당 2.50달러의 추가 세금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250만 달러 상당의 해변가 주택은 연간 약 75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스위프트의 1만1000평방피트 규모 저택의 경우 연간 약 13만60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지지자들은 이 수수료가 저가 주택 프로그램을 위한 수천만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고, 소유자들이 고급 주택을 비워두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로드아일랜드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이미 사상 최고 가격과 7%에 근접한 30년 모기지 금리로 압박받고 있는 시장에 두 조치 모두 해로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협회장 크리스 위튼은 NBC 10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항목의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 주택 시장에서 가져가지 말아달라. 이는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테일러 스위프트는 10년 전 1775만 달러를 들여 1만1000평방피트 규모의 워치힐 맨션을 구입했으며, 현재 400평방피트 증축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이 로드아일랜드 저택은 그녀의 방대한 부동산 포트폴리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 억만장자 가수는 내슈빌에 2채의 주택,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에 4채의 인접 주택, 그리고 영화 제작자 사무엘 골드윈이 소유했던 1만 평방피트 규모의 베벌리힐스 저택도 보유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16억 달러 규모 자산은 부업이 아닌 음악으로 이뤄졌다. 그녀의 149회 공연 에라스 투어는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공연당 최대 1300만 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었으며, 2억6100만 달러의 콘서트 영화 수익과 함께 티켓이 없는 팬들도 구매하는 수익성 높은 머천다이징 라인을 탄생시켰다.

스위프트의 재무적 감각은 가업이다. 전 메릴린치 어드바이저였던 그녀의 아버지 스콧 스위프트는 그녀의 초기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자산관리 사업을 테네시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