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휴전에 XRP 급등...차트는 하락 함정 경고

XRP(XRP-USD)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XRP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일시적 휴전 소식에 11%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고 양국 정부가 확인한 휴전 소식은 위험자산에 숨통을 틔워줬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주말 매도세가 촉발된 가운데, XRP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에 동참했다.

혼란 속에서도 대량 보유자들의 매수세 지속

지난 주 부정적인 뉴스 속에서도 XRP 대량 보유자들은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다.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만~10만 XRP를 보유한 중형 지갑 보유자들이 조용히 보유량을 늘려왔다. 2024년 말 이후 이들 주소의 보유량은 68억 XRP에서 73억 XRP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꾸준한 매수세는 주말의 충격을 흡수하고 시장 안정화 이후 급반등의 동력이 됐다.

XRP 지지선 견고

기술적 관점에서 XRP의 반등은 단순한 뉴스 효과가 아니었다. XRP는 50주 지수이동평균선과 하락삼각형 패턴의 하단이 만나는 1.82~1.92달러 구간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확보했다. 이와 같은 패턴은 올해 초 65%의 상승을 이끌어낸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하락삼각형 패턴의 그림자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상승추세에서 나타나는 하락삼각형은 일반적으로 하락 지속을 암시하는 패턴이다. XRP가 하단 추세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1.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삼각형 상단을 돌파한다면 2025년 고점인 3.3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어, 현재 가격 대비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XRP 가격은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