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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패스트푸드 체인 카페 드 코랄, 실적 부진에 투자자들 `우려`

Bamboo Works 2025-06-24 19:41:49
홍콩 패스트푸드 체인 카페 드 코랄, 실적 부진에 투자자들 `우려`

홍콩의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 카페 드 코랄이 최근 회계연도에서 매출과 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하며 홍콩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타격을 입었다.



주요 내용
  • 카페 드 코랄의 매출 1.4% 감소, 순이익은 30% 가까이 급감
  • 홍콩 외식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연간 영업이익률 10.4%로 하락

50년간 홍콩을 대표해온 카페 드 코랄 홀딩스(0341.HK)가 최근 침체된 경제와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실적보고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3월 마감된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85억7000만 홍콩달러(약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9.6% 급감한 2억33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자산 관련 공정가치 손실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은 25.2% 감소한 3억3000만 홍콩달러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소비자들의 약한 소비심리, 홍콩 주민들의 역외 여행 및 소비 증가"를 지목했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도 언급했는데, 이는 주말이나 휴가 때 중국 본토로 향하는 주요 고객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홍콩 경제가 팬데믹 이후 회복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점은 과거 홍콩의 캐주얼 다이닝 왕좌였던 이 기업과 홍콩 레스토랑 시장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경 넘는 소비자들

홍콩이 직면한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더 저렴하고 나은 식사를 위해 선전으로 국경을 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십만 명의 홍콩인들이 주말과 공휴일에 이러한 여행을 하면서 홍콩 내 레스토랑의 고객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본토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많은 주민들이 선전뿐만 아니라 주하이, 중산 등 더 먼 도시로까지 여행을 가고 있다.



과거의 도전

카페 드 코랄은 30년 전부터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중국에서는 현지인들의 입맛 차이로 실패했고, 2017년에는 동중국의 모든 매장을 폐쇄하여 현재는 광둥성에만 presence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 환경

홍콩 내에서도 '두 가지 반찬 도시락'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도시락은 매장 운영 비용이 들지 않아 40홍콩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반면, 전통적인 저가 레스토랑의 세트 메뉴는 60~70홍콩달러 수준이다.



타이얼 사워크라우트 피시, 바헤리 비프 핫팟, 무우 BBQ, 샤오 누들스 등 중국 본토 레스토랑 체인들의 진출도 경쟁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경쟁사를 견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카페 드 코랄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 홍콩이 중국 진출의 관문으로서 경제 호황을 누리던 시절에는 잘 운영되는 현지 기업들이 일시적인 침체를 견뎌내고 다음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대는 이제 돌아오기 힘들어 보인다. 이러한 주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카페 드 코랄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