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동차 사업부 폐쇄에도 주가 7% 급등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자사 자동차 아키텍처 그룹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부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된 직원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여져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자동차 부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현재 약 5000만대의 차량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텔은 이 사업부를 정리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존 계약은 이행하되' 이후 자동차 그룹 소속 직원 대부분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는 인텔의 사업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와 '핵심 클라이언트'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 관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모빌아이(MBLY)에 대한 인텔의 지배지분은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상태는 개선되고 있지만, 이처럼 사업부를 계속 정리한 후에도 인텔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성능은 개선되지만 위험 부담도

인텔 프로세서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 그래픽스 보안 완화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성능이 약 20% 향상된다. 매력적인 이점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해킹은 '알 수 없는 보안 위험'을 동반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우분투 커널이 CPU에 대해 인텔이 GPU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보안 투사를 가지고 있어, GPU 완화가 '거의 중복'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으며, 이러한 보호 장치를 제거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안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인텔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1.07% 하락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1.30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5.7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