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알트만 `io` 상표권 소송에 `어이없다` 반발...법원명령에 조니 아이브 협력 발표 삭제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하드웨어 스타트업 이요(Iyo)가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어이없고 실망스럽다'고 일축했다. 이는 법원이 애플(NASDAQ:AAPL) 출신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의 협력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후 나온 발언이다.

주요 내용

제이슨 루골로가 이끄는 이요는 이달 초 오픈AI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요 측은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와의 신규 벤처에서 'io'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자사 브랜드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오픈AI가 지난 5월 조니 아이브와 함께 64억 달러 규모의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이후 제기됐다.

연방법원은 이요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오픈AI와 관계사들의 'io' 명칭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오픈AI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해당 발표문을 삭제하고 '상표권 관련 소송에 따른 법원 명령으로 일시적으로 내려갔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알트만은 X(구 트위터)에 루골로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이요가 이전에 오픈AI에 투자나 인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알트만은 "이번 소송은 어이없고, 실망스럽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루골로는 X를 통해 "공개적으로 싸우지 않겠다. 당신 같은 사람이 나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루골로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알트만과의 소통이 2022년 자신이 아폴로 프로젝트에 창업 제안을 했을 때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트만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내 직장 생활에서 받아본 최악의 이메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65억 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는 오픈AI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알리는 가장 큰 행보였다. 아이폰과 맥북 등 상징적인 제품 디자인을 맡았던 조니 아이브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인수 발표 후 "오픈AI가 지난 20년간 애플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경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은 품질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성장성과 모멘텀이 약하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