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바이로먼트 주가 22% 급등..."골든돔 방어체계 핵심 기업될 것"

드론 제조업체 에어로바이로먼트(AVAV)가 주목받고 있다. 드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골든돔' 방어 프로젝트와 연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수요일 오후 주가는 22% 가까이 급등했다.

에어로바이로먼트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61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도 2억75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2억4160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 동력은 국방 부문 수요였다. 전 세계 군대가 드론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토이즈'에서 예견했던 군사과학의 발전이 현실이 된 셈이다.

골든돔 방어체계의 핵심 기업

와히드 나와비 에어로바이로먼트 CEO는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나와비 CEO는 "골든돔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도입과 구현을 위한 많은 퍼즐 조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골든돔 방어체계는 약 175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각지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물론 우주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에어로바이로먼트는 최근 블루헤일로의 우주 관련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골든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정부 계약이 확대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에어로바이로먼트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에어로바이로먼트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6개의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주가는 지난 1년간 0.24% 상승했으며, 월가는 주당 213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해 현재가 대비 11%의 하락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