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강세에 힘입어 기술주 사상 최고치 경신...수요일 시장 동향은

수요일 초반 기술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개장 직후 22,329포인트까지 치솟아 2월 19일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며 주요 지수들은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나스닥 100은 0.2% 상승한 22,234에 거래됐다. 대형주 지수들은 횡보세를 보인 반면, 소형주 약세를 반영해 러셀 2000은 0.7% 하락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은 테헤란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재는 유지되지만 이란이 현재 중국에 석유를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한 나토 동맹국들에게 현행 2% 가이드라인의 두 배가 넘는 GDP 대비 5%로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거듭 촉구하며, 유럽이 군사적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 증언 이틀째를 맞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 여건 변화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무역 협정이 금리 인하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반도체 업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3.1% 올라 2024년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도 강세다.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SOXX)는 이번 달 들어 15%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파월의 증언이나 지정학적 뉴스에도 큰 반응 없이 4.31%를 유지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유가는 지난 이틀간 12% 넘게 하락한 후 2% 반등해 배럴당 66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소식으로는 쉘이 경쟁사인 BP 인수를 초기 검토 중이나, 아직 공식 제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 온스당 3,328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은은 0.5% 상승한 36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2% 상승해 107,000달러선 바로 위에서 거래됐다.

수요일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실적

주요 ETF 동향:

• 뱅가드 S&P 500 ETF(VOO)는 559.54달러에서 보합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DIA)은 0.2% 하락한 429.91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0.2% 상승한 540.48달러
• 아이쉐어즈 러셀 2000 ETF(IWM)는 0.7% 하락한 212.93달러
• 테크놀로지 섹터 SPDR ETF(XLK)는 0.6% 상승해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 섹터 SPDR ETF(XLRE)는 1.2% 하락해 부진

수요일 주요 종목 동향

• 페덱스는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전망이 예상보다 신중해 2% 하락
• 실적 발표 관련 주요 종목으로 페이첵스 9% 하락, 제너럴밀스 3.7% 하락
• 테슬라는 유럽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4.5% 급락
•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최고 실적을 보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