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월가 전망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6월 25일 수요일 장 마감 후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은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된다.

실적 가이던스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발표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57달러(오차범위 ±0.10달러), 매출액을 88억달러(오차범위 ±2억달러)로 제시했다. 당시 증권가는 EPS 1.52달러, 매출액 84.8억달러를 전망했으나, 현재는 각각 1.61달러와 88.5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목표가 상향
캔터 피츠제럴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마이크론의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뮤즈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와 소비자 사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이크론이 DRAM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드부시는 지난주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재확인했다. 웨드부시는 2분기 메모리 가격 동향이 더욱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3월 전망만큼 큰 반등은 아니지만, DRAM과 NAND 가격 모두 향후 몇 분기 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도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3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DRAM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단기 강세' 전망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주가 상승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지만, AI 지출 가속화와 마이크론의 시장 참여 확대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전망했다. 8월 마감 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20% 높다고 밝혔다.

미국 내 투자 확대
마이크론은 이달 초 미국 내 메모리 제조에 1,500억달러, R&D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간접적으로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계획 대비 3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두 번째 최첨단 메모리 공장을 건설하고, 버지니아주 매너사스 공장을 확장 현대화하며, AI 시장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의 장기 성장을 위해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성장 전략
마이크론은 4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디바이스에 이르는 AI 주도 성장을 활용하기 위해 시장 세그먼트 기반의 사업부 개편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DRAM과 NAND 기술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업계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왔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미트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개편으로 모든 사업부에서 AI 주도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장 세그먼트 중심의 사업부 구조로의 전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