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전망 어둡다`

글로벌 신발·의류 업체 나이키(NYSE:NKE)가 목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실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향후 성장 전략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음은 애널리스트 전망과 주요 체크포인트다.

실적 전망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증권가는 나이키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26억1000만 달러에서 107억1000만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2분기 연속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최근 10분기 중 6분기에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99센트에서 12센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키는 최근 7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9분기에서 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문가 의견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 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나이키는 최근 9번의 실적 발표 중 8번 하락했으며, 최근 6번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나이키 주가가 2021년 최고점 대비 66%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이 이 상징적인 스포츠 브랜드에 좋지 않았다. 주주들은 새 경영진의 실적 반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만, 높은 재고와 관세 우려로 지속적인 반등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주가 차트를 보면 "전망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주식이 반등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몇 분기의 견실한 성장이 필요하다. 52달러 근처의 저점으로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니덤의 톰 니키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나이키의 4분기 실적이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회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니키치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75달러에서 6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4분기 전망치가 보수적이지만, 관세 영향으로 다음 회계연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작년의 경영진 교체가 결국 나이키에 더 나은 날들을 가져올 것이라 믿지만, 브랜드 열기를 되살리고 시장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니키치는 말했다.

BofA 증권의 로레인 허친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나이키의 4분기가 매출과 마진 압박의 "정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친슨은 매수 의견과 8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그는 나이키의 2026년 봄 혁신 파이프라인이 강력하며, 도매 부문의 도전과제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들이 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나이키는 소매 관계와 진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최근 주요 증권사들의 나이키 투자의견과 목표가다:

• 트러스트: 매수의견 유지, 목표가 82달러에서 73달러로 하향
• 에버코어 ISI: 아웃퍼폼 유지, 목표가 97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 도이체방크: 매수의견 유지, 목표가 77달러에서 71달러로 하향
• 바클레이스: 중립의견 유지, 목표가 60달러에서 53달러로 하향

주요 체크포인트

나이키의 3분기 실적에서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4% 감소로 가장 양호했고, 중국 지역은 17% 감소로 가장 부진했다.

투자자들은 이 두 지역의 추세가 지속되는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는지 주목할 것이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성장 계획과 최근 발표된 여러 소식에 대한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키는 5월에 6년 만에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접 판매에 집중하고 이커머스 경쟁자로 아마존을 여겼던 기존 전략의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

나이키는 2월 킴 카다시안의 SKIMS 브랜드와의 협업을 발표했다가 출시를 연기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이 새로운 협업이 나이키의 성장과 신규 고객 확보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한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나이키 주가는 수요일 0.9% 하락한 60.83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52.28달러에서 94.74달러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 17.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