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AI 주가 25% 급등...추가 상승 여력 있나

AI 기반 방위산업 및 데이터 분석 기업 빅베어AI(BBAI)가 화요일 2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 같은 랠리가 실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일시적 급등에 그칠지가 관건이다. 증권가는 BBAI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이나, 최근 급등으로 단기 성장 잠재력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빅베어AI는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연방정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기업이다.

특별한 기업 관련 뉴스가 없었음에도 BBAI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반적인 시장 낙관론과 최근의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휴전 관련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AI 주식에 대한 열기 고조와 빅베어AI의 방위산업 관련 파트너십 확대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이번 랠리로 주가는 52주 최저점인 1.16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나, 52주 최고점인 10.36달러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BAI 주가는 2월에 기록한 2025년 최고점 9.80달러 대비 약 45%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팁랭크스의 '강세론자 vs 약세론자' 도구는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부정적 관점을 모두 보여주며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강세론자들은 빅베어AI가 1분기 실적에서 현금 보유고를 1억760만 달러로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등 재무상태를 개선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미 육군과의 1억6500만 달러 규모 계약과 L3해리스(LHX)와의 독점 분석 파트너십을 주목한다. 2025년 3월 31일 기준 계약 잔고는 3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회사의 재무실적을 우려한다. 2025년 매출 가이던스 1억6000만-1억8000만 달러는 소폭 성장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억9390만 달러)를 하회한다. 또한 마진 압박과 비용 증가가 단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월가는 BBAI에 대해 매수 2건, 보유 2건을 토대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빅베어AI의 평균 목표주가는 4.8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 이상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