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치 근접…달러 3년래 최저

2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오전 4시 28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0.4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2%, S&P500 선물은 0.3% 상승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전날 정규장에서 S&P500 지수는 0.01% 미만 상승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21% 올랐으나 다우존스 지수는 0.3% 하락했다.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세 지수 모두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S&P500 지수는 2월 최고치 대비 1% 미만의 차이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도 다음 주 이란과 회담을 계획하고 있어 지정학적 우려가 더욱 완화됐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여 목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0.3% 하락하며 2022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보다 일찍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를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편 채권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2020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장기 채권펀드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만 약 110억 달러가 유출됐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될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총 물가상승률이 2.3%로 상승하고, 근원 물가상승률은 4월 수치보다 소폭 높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늘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데이터도 미국 노동시장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나이키(NKE)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4.28%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64.9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목요일 온스당 3,346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란 휴전,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혼조세

목요일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61% 하락했다. 반면 일본의 니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65%, 0.81%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22%, 0.48%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