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 뉴로사이언스, 우울증 치료제 ALTO-203 바이오마커 발견 및 약력학적 결과 발표

알토 뉴로사이언스(ANRO)가 무쾌감증을 동반한 주요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ALTO-203의 탐색적 2상 개념입증 임상시험에서 환자 선별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고 약력학적 결과를 발표했다. ALTO-203은 인지, 각성, 주의력 관련 회로를 조절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경구용 히스타민 H3 역작용제다.

주요 임상 결과
탐색적 개념입증 임상에서 ALTO-203은 주의력과 각성도의 객관적 지표에서 명확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피질 각성과 주의력 조절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인 뇌파(EEG) 세타/베타 비율의 변화와 연관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는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서 ALTO-203 투여가 지속적 주의력 향상과 뇌파 세타/베타 비율 감소를 가져온 결과를 재현한 것이다.

바이오마커 및 약력학적 효과
기저 뇌파 세타/베타 비율은 1상과 2상 개념입증 임상 모두에서 ALTO-203의 주의력 개선 효과를 예측했다. 환자들은 ALTO-203 투여 5시간 후 BL-VAS 척도에서 각성도와 기분이 기저치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본드&레이더 측정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위약 효과로 인해 ALTO-203과 위약 간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주의력 및 각성 효과
주의력 조절과 연관된 신경생리학적 지표인 세타/베타 비율이 주요 약력학적 지표로 확인됐다. ALTO-203은 위약 대비 세타/베타 비율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이는 이전 1상 임상과 전임상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기저 세타/베타 비율이 높은 환자들에서 주의력 개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안전성 및 내약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객관적 수면 측정 결과, ALTO-203의 각성 촉진 효과가 확인됐으며 모든 용량에서 유의미한 각성 증가가 관찰됐다. ALTO-203은 다회 투여 시 예측 가능한 축적을 보였으며 부정적인 약동학적 신호는 없었다. 각성 촉진 특성과 일치하는 불면증이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

우울증상 개선 효과
25마이크로그램 ALTO-203 투여군은 위약 대비 3주차에 2점, 4주차에 0.9점의 평균 개선을 보였다. 75마이크로그램 투여군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28일간의 다회 투여 기간 동안 MADRS 개선도를 평가했으나, 이는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에는 검정력이 부족했다.

알토는 향후 의학회의에서 이 탐색적 연구의 추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 데이터 분석 완료 후 ALTO-203의 향후 개발 단계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