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칼시, 1850억원 투자유치...기업가치 2.6조원 급등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1억8500만 달러(약 185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약 2.6조원)로 치솟았다.

이번 투자는 패러다임(Paradigm)과 세쿼이아(Sequoia)가 주도했으며,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타렉 만수르는 CNBC 인터뷰에서 "칼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만수르에 따르면 플랫폼은 모든 주요 지표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사용자 기반이 50배 증가했다. 올해는 사용자 기반이 약 100배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이후 시장 수는 15배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칼시의 성장은 사용자 수뿐만 아니라 재무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만수르는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했고 회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자금은 인재 확보, 시장 상품 확대, 그리고 칼시의 예측시장 통합을 원하는 증권사들의 증가하는 수요 충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만수르는 "뉴욕에서 놀라운 인재 밀도를 구축했다"며 실리콘밸리와 월가 출신의 엔지니어, 트레이더, 경제학자, 제품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헤지펀드가 제시하는 급여 수준과는 경쟁할 수 없지만" 주식 보상이 칼시 보상 전략의 핵심이라고 만수르는 설명했다.

"사람들은 유명 투자자나 돈 때문에 칼시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미션 때문에 합류한다."

칼시는 또한 시장 상품을 확대해 작년 10월 약 100개에서 현재 약 1,500개로 늘었으며, 연말까지 이를 2~3배 늘릴 계획이다.

주요 성장 분야는 스포츠와 정치 예측시장이다.

만수르는 칼시의 시장이 일부 사례에서 전통적인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시간 가격 책정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시 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만수르는 "우리 시장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우리 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칼시의 데이터는 선거 기간 동안 거래 패턴에서 흥미로운 인구통계학적 차이를 보여줬다.

만수르에 따르면, 여성들은 주로 맘다니를 지지한 반면 남성들의 지지는 균등하게 나뉘었다.

젊은 참가자들은 맘다니 쪽으로, 나이 든 참가자들은 쿠오모 쪽으로 기울었다.

정치 예측시장에서 칼시는 이미 민주당 예비선거 관련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만수르에 따르면 현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와 개빈 뉴섬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AOC가 약 14%, 뉴섬이 약 13%, 부티지지는 10% 미만이다."

이러한 장기 예측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만수르는 "3년 반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하나의 지표다. 이것이 현재 우리의 상황이고 시장이 생각하는 바"라고 답했다.

만수르는 또한 최근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에릭 아담스의 지지율이 지난 36시간 동안 400% 상승했다... 나는 항상 24%는 24%라고 말한다. 0%가 아니다. 그가 해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