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애플 목표주가 240달러→230달러 하향..."아이폰17 수요 둔화 우려"

JP모건이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 사믹 차터지가 이끄는 JP모건 리서치팀은 올해 초 아이폰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영향으로 중기적 매출과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7의 개선사항이 미미해 강력한 수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한 선구매와 중국의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최근 수요를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7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7 회계연도에 출시될 아이폰18 라인업에 대해서는 폴더블 모델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2026년의 성장 둔화 이후 장기 투자 케이스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조립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결정이 당초 우려와 달리 수익성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아이폰17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향후 리스크를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소폭 낮췄다. 다만 2025 회계연도 3분기는 단기 수요가 견조하고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최근 3개월간 애플 주식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6건, 보유 9건, 매도 4건으로 종합적으로 '매수 우위' 의견이 우세하다. 월가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26.5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7%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