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로블록스·코인베이스 주식 대량 매도...최근 주가 급등 영향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가 목요일 주목할 만한 매매를 단행했다. 이 스타 헤지펀드 매니저는 핀테크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와 미국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BLX)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두 종목의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된다.

로블록스 지분 매각

6월 26일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는 로블록스 주식 24만7753주(약 1877만 달러 규모)를 매도하며 게임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분을 대폭 축소했다.

이번 매도는 로블록스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주가는 목요일 2%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2021년 말 이후 최고치인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랠리는 사용자 참여도 증가, 수익성 개선, 몰입형 디지털 콘텐츠로의 사업 확장에 힘입은 것이다. 오펜하이머의 최고 애널리스트 마틴 양은 최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로블록스의 광고 수익과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로블록스 주가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는 로블록스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5건, 보유 의견 5건, 매도 의견 2건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로블록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81.4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2.43%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 지분도 축소

ARK인베스트는 로블록스와 함께 코인베이스 지분도 줄였다. 약 1186만 달러 규모의 주식 3만3363주를 매도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주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목요일 5.5% 상승하며 375.07달러로 마감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낙관론에 기인한다. 상원의 주요 암호화폐 법안 통과 이후 주가는 45% 이상 급등했다. 오펜하이머의 최고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는 어제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293달러에서 39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에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 투자 매력도

월가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3건, 보유 의견 11건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매도 의견은 없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7.8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3.3%의 하락 여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