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번 주 여러 차례 글로벌 보건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가비(Gavi)에 대한 최근의 자금 지원 중단이 백신 접종을 통한 수십 년간의 아동 생명 구호 성과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에 '세계 최빈곤층 아동들에게 위험한 시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0억 명 이상의 아동에게 백신을 제공해온 백신연합체 가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지원 중단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2025년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아동 사망률이 감소가 아닌 증가를 기록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저소득 국가에 저렴한 백신을 제공하는 가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언급하며 "우리가 이룬 모든 진전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원 중단이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같은 질병 퇴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단 30센트짜리 백신으로 구할 수 있는 생명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게이츠 재단은 화요일 향후 5년간 가비에 16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는 이달 초 향후 20년간 계획된 2000억 달러 투자의 대부분을 아프리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가비에 대한 연간 약 3억 달러의 지원금을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이전에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가 USAID 자금 지원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을 지지한 것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지원 중단이 필수 식량과 의약품 공급을 중단시켜 홍역, HIV,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이 재발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