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콩고-르완다 평화협정 중재...수십억 달러 미국 투자 기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월 27일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공개했다. 이번 협정은 콩고 동부 지역의 오랜 폭력 사태를 종식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경제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정은 콩고 동부의 광물이 풍부한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반군 세력을 르완다가 지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체결됐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분쟁 종식과 전략적 지역에 대한 미국 투자 촉진이라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협정 체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테레즈 카이크완바 와그너 콩고 외무장관과 올리비에 은두훙기레헤 르완다 외무장관이 참석한 공식 서명식을 주재했으며, 이후 두 외교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했다.

USA 투데이는 콩고 동부 지역이 영토 분쟁과 코발트, 구리 등 귀중한 천연자원을 둘러싼 경쟁으로 수십 년간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콩고 정부는 유엔이 르완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M23 반군이 올해에만 수천 명의 사망자와 45만 명 이상의 민간인 피난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르완다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가문과 연관이 있는 마사드 불로스 행정부 고위 자문관은 콩고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광물 공급 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평화 정착이 이 지역을 안정화하고 전기차, 소비자 전자제품,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접근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협정은 트럼프의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휴전 중재 노력에 이은 성과다.

국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휴전, 국경 존중, 난민 귀환, 지역 경제 프레임워크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평화는 현장에서의 실제 이행 여부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